‘소설 이존창’ 출간…조선천주교 실존 인물 이야기
조선시대 천주교사를 새롭게 조명한 정대영 작가의 ‘인간의 길-소설 이존창(도서출판 실반트리·사진)’이 출간됐다. 정작가는 조선 천주교사에서 최대 미스터리로 꼽히는 이존창(세례명 루도비꼬)이라는 실존 인물을 지난 5년 동안 자료 수집과 답사를 통해 소설 속으로 불러들였다. 이존창의 삶은 18세기 정조(재위기간 1776~1800년) 연간을 관통한다. 조선의 르네상스로 불리던 정조 재위기에 조선은 선교사 파송 없이 스스로 노력과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며 천주교를 받아들인다. 소설의 모티브가 된 주인공 이존창은 실존 인물인데도 신분이나 출신지, 가족관계, 출생시기 등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조선 천주교사의 주요 장면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음에도 구체적인 행적이나 주변을 둘러싼 사건들이 지금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이 책의 기획부터 출판까지 전 과정을 지휘한 캘스테이트(CSU) 롱비치 박선욱 교수는 “한국 천주교사가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간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천주교 신자였던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종교서적 출판 작업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교수는 ‘퀘이커 350년사’, ‘윌리엄펜 전기’ 등 종교 분야 번역서를 출간했다. 이은영 기자소설 조선천주교 조선 천주교사 한국 천주교사 종교서적 작업